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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O. Z. 리반엘리 『불안』, O. Z. 리반엘리, 가세 한 사람의 인생을 관망 하기란 힘이 덜 드는 행위다. 반면에, 한 사람의 삶을 누르는 매서운 무게와 불가항력의 문제 중심에서 그와 동행 하기란 ‘힘듦’을 가뿐히 넘어선다. 우리는 그가 느끼는 모든 고통과 절망 그리고 눈물과 한 숨 속에 들러붙은 불안을 피부로 숨 쉬듯 느낄 수 있어야 하며, 공감하는 동시에 그가 걸어가는 길 그 시선에서 같은 곳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을 보다 쉽게 풀어 쓴다면, 그런 일 혹은 행위는 그렇게 간단히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서두에 말했듯 오히려 우리는 ‘양심’의 한 쪽 눈을 감고 ‘관망’하는 쪽에서 그 어떤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아는 척’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관망’이란, 또 다른 ‘폭력’이다. 그리고 그 ‘관망’은 ‘값.. 더보기
『IS는 왜?』, 한상용 『IS는 왜?』, 한상용 1. 들어가며… 2014년 8월, 어느날 인터넷(유튜브)를 통해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검은 복면의 남자들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경악스럽고도 섬뜩한 장면이었다. 그 뒤로, 몇 번의 ‘참수’영상은 가상 공간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아시아 특히나, ‘한국’은 이 ‘영상’으로, 2004년 6월 ‘故 김선일 피살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IS는 2004년 세상과 한국을 혼란과 공포에 몰아 넣었던 사건에서 더 ‘악함’의 모습으로 상흔을 남겼다. 그리고 ‘현재’ 이들의 ‘악행’은 그칠지 모르고 점점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바로 여기에 IS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정체가 숨어있다. 『IS는 왜?』의 저자, ‘한상용 특파원’은 2011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