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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유종필 『세계 도서관 기행』, 유종필 1. 들어가며 “장자(莊子)는 편에서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서 있기 위해서는 발이 닿는 부분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이 닿는 부분만 남기고 둘레의 땅을 파버린다면 어찌 걸을 수 있겠는가, 무용하기 때문에 쓸모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 당장은 쓸모없는 것 같지만 크게 쓸모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우리가 ‘도서관’을 마주 할 때, 처음은 친근감보다 거리감을 느낀다. 이것은 어쩌면, ‘익숙함’을 상실한 이유가 아닐까? ‘생활’ 다른 표현으로는 먹고 살아갈 현실의 긴장감은 당연한 것을 향한 ‘초연’과 ‘묵상’을 외면하게 만든다. 그 결과로 책은 실용을 위해 잠시 뒤로 넘겨도 무관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많은 사.. 더보기
『IS는 왜?』, 한상용 『IS는 왜?』, 한상용 1. 들어가며… 2014년 8월, 어느날 인터넷(유튜브)를 통해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검은 복면의 남자들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경악스럽고도 섬뜩한 장면이었다. 그 뒤로, 몇 번의 ‘참수’영상은 가상 공간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아시아 특히나, ‘한국’은 이 ‘영상’으로, 2004년 6월 ‘故 김선일 피살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IS는 2004년 세상과 한국을 혼란과 공포에 몰아 넣었던 사건에서 더 ‘악함’의 모습으로 상흔을 남겼다. 그리고 ‘현재’ 이들의 ‘악행’은 그칠지 모르고 점점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바로 여기에 IS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정체가 숨어있다. 『IS는 왜?』의 저자, ‘한상용 특파원’은 2011년.. 더보기
『어느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페트라 하르들리프 지음, 유동수 옮김 『어느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페트라 하르들리프 지음, 유동수 옮김 1. 들어가며… 『어느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실이다. 바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큰 어려움 없이 나름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간 ‘아르틀리프’와 남편 ‘올리버’에게 어느날 뜻(?)하지 않게 – 물론 그 둘은 설마하는 마음으로 모험을 시작했지만 –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서점’ 하나를 인수하면서 시작 되었다. 그것도 ‘패업’ 직전, ‘낙찰’을 통해 말이다. 그들 인생 계획에는 생각도 못 한, 정말 ‘갑작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빈’에서 ‘저녁 식사 시간’에 탄산수와 백포도주 몇 잔에 호기심이 생긴 순간, 기차는 플랫폼을 떠났다. 이제 이 기차가 떠나는 ‘여행’ 속 모든 ‘풍경’을 우.. 더보기